산재시 손가락 장애등급 등급표와 경험담

저는 제조공장에서 오래 일을 했습니다. 오래 일하면서 산업재해 당한 직장동료를 많이 봤습니다. 그리고 저도 손가락 절단이라는 산재를 당했습니다. 지금이야 이렇게 회상하며 글을 쓰지만 그 당시 그리고 정신적으로 후유증이 있을 때는 생각조차 하기 싫었습니다. 오늘 제가 겪은 산업재해와 손가락 장애등급 표를 통하여 급을 알아보고 산업재해 장애급여표에 따라 보상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.

손가락 절단 사고

몸을 쓰며 일을 해야하는 현장이라면 산업재해는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. 이번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강화가 되며 더욱더 안전에 힘을 쓰기 시작했습니다. 물론 어떠한 일을 하든 안전이 최우선이며 또한 그 다음도 안전입니다. 하지만 안전을 아무리 강요해도 한순간 방심으로 사고가 날 수 있는게 현장입니다. 저는 절단기에 손가락 두 개가 잘리는 산업재해를 당했습니다. 손가락이 붙어있었지만 완전절단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절단사고를 당했습니다. 손가락을 붕대로 바로 감은 후 병원으로 갔습니다.

 

아무말 없이 절망에 빠진채 병원으로 갔습니다. 야간이라 바로 수술은 힘들었고 소독만 한채 하룻밤이 지났습니다. 아침에 바로 수술을 시작했습니다.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마취를 하고 현미경을 통한 접합수술을 하였습니다. 손가락을 다 연결한 후 철심을 통하여 고정을 시켰습니다. 수술은 잘 마무리됐지만 손가락이 붙을지 붙지 않을지는 시간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. 며칠 상태를 봐야하는데 그 기간이 정말 고통이었습니다. 병원에서 입원하고 치료를 받을 때 프레스작업을 하다 손가락 절단 된 분들을 봤습니다. 서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.

 

 

다행히 제 손가락은 잘 붙었습니다. 하지만 뼈와 관절 그리고 살이 소실되었습니다. 그 결과 관절이 없는 손가락은 구부리지 못하며 살이 없는 손가락은 굽어 다 펴지지 않습니다. 일상생활을 할 때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섬세한 작업을 할 때 또는 무거운 짐을 들 때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.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제 손가락에 수치감을 느낍니다.

 

산재 손가락 장애등급표

제가 당한 손가락 절단 산재 경험담이 길어졌습니다. 제 경험담은 거두절미하고 산재시 손가락 장애등급표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. 저와 같은 경우는 공상처리를 하였는데 공상처리를 하더라도 산재와 동일한 보상을 받아야 하기에 제 등급을 알아야했습니다.

 

 

 

저같은 경우

손가락 기질적장해에서 결손장해 제14급 7호

손가락 기능적장해에서 기능장애 제14급 8호

이 두가지에 해당합니다.

 

등급에 따른 장해급여표

장해급여표를 보시면 제1급부터 제14급까지 있습니다. 각각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보상금 계산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.

 

산업재해(산재) 장해등급에 따른 보상연금과 일시금 정리

 

저는 14급으로 가장 낮은 급에 해당하며 이는 평균임금의 55일분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게 되어있습니다. 저는 공상처리를 하였기에 이 금액을 받지 못하였고 회사에서 따로 보상을 해주었습니다. 본인이 몇급에 해당되는지 확인을 하시고 얼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게 바라겠습니다. 산업재해는 정말 당하면 안됩니다. 하지만 사고가 났더라면 슬기롭게 잘 해결하기 바라겠습니다.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남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라겠습니다.